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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세계 1만4,000개 기업자료 인터넷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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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세계 1만4,000개 기업자료 인터넷 서비스

입력
1998.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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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콜’ 국내 본격 진출/증권사·경제硏 240곳서 정보제공/수익전망치 점수매겨 투자안내/서구금융권 국내영향력 더 커질듯국제 금융계에서 「정보고속도로」로 통하는 「퍼스트 콜」서비스의 국내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 2월 삼성증권이 퍼스트콜에 자료게재를 시작한 것을 비롯, 퍼스트콜을 이용하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늘고 있다.

■퍼스트콜이란

94년부터 미국의 톰슨파이낸셜 서비스사가 인터넷상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자배달서비스」. 퍼스트콜에는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전세계 240여개 증권사나 경제연구소들이 작성한 기업분석 및 경제전망자료가 수시로 입력된다. 현재 올라있는 자료는 약 50만건, 분석대상기업은 1만4,000개에 이른다.

퍼스트콜은 각 기업들에 대한 기관들의 수익전망 평균치를 내 1점(주식매입 강력추천)∼5.0점(주식매도)으로 분류한다. 이 점수는 세계 주요투자기관들이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중요한 변수가 된다.

■어떻게 운영되나

투자정보가 필요한 투자신탁회사나 뮤추얼펀드 등 기관투자가나 기업들은 사용료를 내고 퍼스트콜에 올라있는 분석자료를 언제든지 열어본다. 퍼스트콜에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들도 사용료를 내고 1달가량 걸리는 심사를 거쳐야 한다.

■국내이용실태와 전망

국제금융기관들의 평가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기관들의 퍼스트콜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 대한투신 삼성투신 SK투신등이 월 500∼1,000달러를 내고 퍼스트콜을 열람하고 있다.

퍼스트콜의 국내진출에 대해 서구금융권의 국내 경제에 대한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퍼스트콜의 효용과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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