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인터넷 종합”주변 “美 조야와 친밀”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지난달 23일 통일부 국감에서 처음 제기했던 「북한 금창리 지하핵시설 의혹」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최근 미국이 「충분한」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이에 대한 관심이 많다.
김의원은 21일 『미국 뉴욕타임스 8월17일자에 실린 「미 첩보위성이 평북 영변 동북방쪽 40㎞지점에 지하 군사시설 건설현장을 촬영했다」는 보도를 보고 인터넷을 뒤져 얻은 조각정보를 종합분석, 핵시설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좌진들이 인터넷에서 「North Korea」 「nuclear」등 키워드로 검색하기 시작, 미국과학자협회(FSA) 홈페이지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잡았다는 것이다. 이때 북한의 핵시설 추정지역을 표시한 지도를 발견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의원 주변의 얘기는 좀 다르다. 한 관계자는 『김의원이 평소 미국 조야관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들중 누군가가 중요한 정보를 김의원에게 전했고, 인터넷에서는 보충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의원은 주한미대사관의 고위 관계자와 등산을 함께할 정도로 친밀하다. 또 김의원의 비서실장인 구본태(具本泰)씨가 통일부 정책실장을 지낸 점도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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