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수행, 방한중인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은 21일 『올해가 「금융위기의 해」였다면 내년은 「무역위기의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데일리 장관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주한 미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 『미국 경제의 활황에 따라 미국과 다른 전 세계 국가간 교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데일리 장관은 또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나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서도 시장개방의 필요성이 절실히 강조되고 있다』며 『아시아 국가들도 시장개방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발언은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내년중 미국과 이들 국가간 통상마찰이 불거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 장관은 아울러 한국의 경제개혁과 관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금까지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장기간에 걸쳐 개혁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