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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서 北 가족 生死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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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서 北 가족 生死 첫 확인

입력
1998.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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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代 관광객 北측서 “어머니 사망” 통보받아/금강호 어제 출발 2시간 지연 오늘 아침 귀환금강산 관광을 통해 남북이산가족의 생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박순용씨(朴淳瑢·77)가 21일 북한당국을 통해 48년만에 어머니의 사망을 확인했다.

현대금강호 승객 937명은 무사히 관광을 마치고 21일 오후 9시10분께 장전항을 출발, 22일 아침 동해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금강호는 당초 오후 7시께 장전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관광객들이 관광증 반납과 출국수속을 마치지 않아 2시간여 출발이 지연됐다.

현대그룹은 이날 일부 관광객이 입국 당일 발급받은 관광증을 반납하지 않고 출국검사도 거치지 않아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출발이 다소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금강호의 동해항 도착도 예정보다 1시간여 지연된다.

한편 2차로 관광에 나선 봉래호 승객 702명도 21일 오전7시20분 북한 장전항에 도착, 금강산 관광을 시작했다. 금강산 주변에 고향을 둔 일부 관광객들은 제사상을 준비, 고향을 향해 차례를 지내기도 했다.

북한측의 입국거부로 관광을 하지 못했던 통일부 직원 등 20명은 21일 북한측이 입국을 허가, 다른 관광객과 함께 금강산관광에 나섰다. 이날 귀환한 금강호는 22일 오후 두번째 금강산 관광길에 나선다.<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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