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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소녀 고대 법학과 합격/97년 大入검정고시 최연소 윤두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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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소녀 고대 법학과 합격/97년 大入검정고시 최연소 윤두리양

입력
1998.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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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부부 딸 “최연소 사시합격 도전”고려대가 21일 발표한 특수재능보유자 특별전형의 법학과 합격생명단에는 15살짜리 윤두리(尹斗利·강원 원주시 일산동)양이 포함됐다.

윤양이 입학원서에 적은 특기사항은 「검정고시 최연소 합격」. 이로써 윤양은 96년 고입검정고시 강원도내 최연소 합격, 97년 대입검정고시 전국 최연소 합격에 이어 고려대 사상 최연소 학생이 되게 됐다.

『다른 인재들도 많은데 뽑아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힌 윤양은 『다음목표는 최연소 사법시험 합격자가 되는 것』이라고 거침없이 포부를 밝혔다. 윤양은 『법이 강자나 약자에게 공평히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나혼자 모든 것을 바꿀 수 없겠지만 우선 나부터라도 변화시켜야 한다』고 나이답지 않은 단호한 견해를 밝혔다. 윤양은 2학년때 사법시험 1차에, 3학년때 완전합격한다는 계획까지 이미 세워놓고 있다.

사고로 왼손과 오른쪽 눈을 잃은 아버지 윤동안(尹東安·51·장의업)씨와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 장선희(張善嬉·42)씨는 『지금까지 온 길보다 가야할 길이 멀고 어려워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며 『주위분들의 관심에 어긋나지 않게 자신의 목표를 이뤄나가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총 254명이 응시, 89명이 뽑힌 고려대의 특수재능자모집에서는 이밖에 중학교 3년때 환상소설 「보이란(Boyran)」을 써 화제가 됐던 송원제(宋元濟·19)군이 법학과에, 초등학교 6년때 최연소 여류프로기사가 된 하호정(河好貞·18·반포고)양과 바둑 프로3단 안달훈(安達勳·18·주엽고)군이 정경학부에 각각 합격했다.<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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