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軍 발포 추적하자 北으로 도주북한간첩선 1척이 20일 새벽 강화도 해상에 침투, 발각되자 북으로 도주해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펴고 있다.<관련기사 15면.< p>관련기사>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새벽 0시55분께 북방한계선(NLL)남방 9∼10㎞ 해역인 인천 강화군 화도면 장곶앞 2.7㎞해상에서 접안을 시도하는 간첩선을 야간감시장비로 포착했다』며 『해당부대가 조명탄을 터뜨리고 추적에 나서자 시속 7노트 속도로 북상, 오전 5시9분께 감시망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군은 해안포등을 발사하고 대잠헬기등 대간첩장비를 출동시켰으나 달이 뜨지 않고 수심이 얕아 고속정이 운항하기 어려워 추격에 실패했다.
합참은 『간첩선은 길이 7∼8m, 10톤 가량의 특수제작된 선박이며 4∼5명의 공작요원을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며 『19일 오후11시를 전후해 북방한계선 북방 5㎞ 지점의 불당포에서 출발, 우리 해군의 레이더 감시망에 포착되지 않은채 해안선을 따라 남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간첩선은 강화도에 접안을 시도했던 점으로 미뤄 무장간첩 침투나 고정간첩 대동월북의 임무를 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참은 해당부대에서 상황보고를 받고 오전 3시10분께 초기대응반을 소집한데 이어 오전 3시55분 강화도 전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군과 해양경찰은 경비정과 고속정, 헬기등 대간첩장비를 동원해 서해상에 대한 수색작전을 벌였으나 육상침투한 북한 공작원이 없는 것으로 판단, 오후 11시께 「진돗개 둘」로 경계태세를 완화했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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