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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인원 감축 또 한차례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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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인원 감축 또 한차례 진통

입력
1998.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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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후 재계약 직원 700명 해지 방침에 반발외환은행이 최근 희망퇴직 후 계약직으로 채용한 직원의 절반 가량을 중도에 계약해지키로 하자 해당직원들이 집단 반발하는등 은행 인원감축이 또 한 차례 진통을 겪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10월말로 희망퇴직한 뒤 3개월 기한으로 재계약한 직원 1,171명(퇴직직원의 84%) 가운데 700여명을 계약 해지할 방침이다. 급료도 교통비 10만원을 빼고는 모두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앞서 외환은행이 1, 2급 퇴직자의 대부분을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한데다 급료도 이전 월급 수준의 고정급을 주기로 해 구조조정 취지에 어긋난다고 판단, 재계약 인원을 줄이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는 계약직 채용조건이 희망퇴직을 결정하는 중요한 조건의 하나인데다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외환은행 계약직 직원들은 21일 오후 본점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경영진 퇴진 ▲집단행동 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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