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 정심정도(亂世 正心正道·부동산경기가 불투명한 시기엔 내 몸에 맞는 투자방법을 택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하락세를 보이던 아파트가격이 지난 여름 한 철 소폭 반등하더니 가을이후 다시 하향세로 치닫고있다. 부동산업계는 늦어도 올해말까지 아파트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후 내년초이후 서서히 반등세로 돌아설것이라는 다소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이 역시 지나친 속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즉 내년 1·4분기이후 부동산경기가 바닥권에 접근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팽배해 부동산 경기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다.■투자의 선행심리를 읽어라
최근 금융기간들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에 때를 맞춰 아파트 분양전매제한 완전폐지와 그린벨트 해제방안등 정부의 각종 부동산경기 진작책이 쏟아지면서 복부인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특히 금리인하의 여파로 금융시장에 묶여있던 자금들이 투자처를 찾아 부동산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부동산 경기가 내년부터 상승국면으로 반전할 개연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집마련을 위한 주택수요자라면 아파트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일 이번 겨울기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즉 투자의 선행 심리곡선을 미리 간파하는 것이 IMF시대의 절체절명의 재테크 요령이다.
■나를 알고 내가 살곳을 택하라
한때 연 20%대를 웃도는 대출금리가 최근들어 많이 내렸다해도 아직은 대출을 통해 내집마련의 기회를 찾는 것은 위험한 투자방법이다. 줄어든 수입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때 이 시점에서 내집마련의 방법은 우선자신의 현 자금여건을 조목조목 따져본후 가격대별로 어느 지역의 어느 아파트를 구입할 지 선택여부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수다.「집과 결혼, 승용차는 자신의 분수에 맞춰야 한다」는 IMF시대 철칙을 준수하자.
■가격대별 아파트 둘러보기
▲내집마련구입자금 5,000만원이하=투자의 개념보단 주거용도의 실수요층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규모의 자금이다. 당장 서울의 아파트를 매입한다면 15평규모로 상계동 주공아파트와 구로동 한신, 주공아파트등이 적합하다. 그러나 서울보다는 수도권에서 보다 선택의 폭은 넓다. 지역에 따라 가격차가 다소 있지만 16∼18평정도의 아파트로 수원 권선동 주공·한양아파트, 매탄동 주공아파트, 의정부 녹양동 주공아파트, 신곡동 주공아파트, 성남 권선동 성지아파트등이 있다. ▲5,000만∼1억원=서울일부지역에선 24평 규모의 아파트도 구입할 수 있다. 수도권에선 보다 여건이 양호한 환경의 아파트와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 강남의 경우 10평대 규모의 재건축예정 아파트로 길동 삼익파크(18∼24평), 신동아(19∼25평), 명일동 삼익 그린단지(18∼25평), 수유동 벽산(26평), 신내동 동성(26평), 상봉동 건영2차(29평)등을 하한가에 매입할 수 있다. 수도권은 분당 구미동 무지개마을 일부 21평, 주공아파트(21평), 시범마을(17∼18평)등을 구입할 수 있다. ▲1억∼2억원=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34평), 수서·일원동 (20평), 구의동 현대프라임(25,27평), 도화동 삼성(28평)·우성아파트(24∼34평),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30평미만)가 해당된다. 수도권의 경우 분당지역은 32평형전후의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으며 37평형도 하한가에서 매입이 가능하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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