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北 지하시설 核관련의혹 보고는 받아/董홍콩수반과 투자 논의/金 대통령 오늘 오후 귀국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앞으로 중국과 군사적인 대화가 진전되면 북한을 포함시켜 3국 군사지도자들이 교류를 하면서 한반도 평화유지를 논의하는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홍콩의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중국방문 및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9박10일간의 해외 순방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과의 군사교류는 한반도 전쟁위기를 감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중국과 북한간 군사교류와 상충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찰스 카트먼 한반도 특사의 「북한 핵시설 의혹발언」에 대해 『북한이 영변쪽에 의심스런 지하공사를 하고 있으며 핵과 관련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수준의 보고만을 받았다』며 『귀국후 정확한 상황을 보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금강산 관광을 취재하기 위해 입북하려던 일부 언론사 기자들의 하선을 막은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귀국후 북한현대간 협약내용과 통일부의 판단을 파악한 뒤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19일 홍콩을 방문, 둥젠화(董建華) 홍콩특구행정수반과 면담을 갖고 한홍콩간 무역·투자자유화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홍콩일정을 끝으로 9박10일간의 해외순방일정을 마치고 20일 오후 귀국한다.<홍콩=유승우 기자>홍콩=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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