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의 핵심부문인 전산업무를 완전히 외부에 맡김으로써 자체 전산기능을 없앤 증권사가 처음으로 탄생했다.한양증권은 19일 자체적으로 운용하던 전산업무 일체를 한국증권전산(주)에 위탁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양증권은 주문 계약체결 대금결제 등 증권 관련 전산업무를 최근 증권전산이 개발한 「SAVE+」시스템을 통해 처리하게 된다. 일부 증권사들이 전산프로그램을 외부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전산설비와 인력을 포함한 전산업무 전체를 아웃소싱하기는 한양증권이 처음이다.
연간 계약료는 약 18억원으로 전산관리비와 인건비등을 감안하면 30∼40%의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양증권측은 예상했다. 특히 2000년이 되면 컴퓨터시스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이른바 「Y2K」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도 커다란 효과라고 한양증권은 밝혔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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