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서남북 한눈에/욕실도 소형수영장 크기클린턴 미국대통령이 20일 한국을 방문해 묵을 하얏트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Presidential Suite)」는 어떤 방일까.
19일 호텔측에 따르면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가장 꼭대기층인 20층에 있던 스카이 라운지를 개조한 방으로 남산의 수려한 경관과 서울의 동서남북이 한눈에 펼쳐진다.
총 100평 내부는 서재, 리빙룸, 드레싱룸, 화장실, 거실, 침실, 욕실 등 7개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특히 서재에는 희귀장서 2,000권이 비치돼있고 타원형의 책상과 오디오, 비디오(AV)시설, 팩스 등도 설치됐다.
이탈리아 대리석으로 단장한 욕실은 소형 수영장을 연상케하는 넓은 욕조와 사우나 시설, 제트샤워기, 전기로 데워지는 타월걸이 등이 갖춰져 있으며, 피아노와 각종 과 나무로 장식된 거실에는 옥상의 헬리포트로 직접 연결되는 통로가 설치돼 있다.
이 방에는 찰스 왕세자 내외,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 부시 전 미국대통령,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 빔 콕 네덜란드수상,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과 테너가수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이 투숙했었다. 이 방의 1박 가격은 440만원이나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하면 532만원이나 된다.<유병률 기자>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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