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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가는 ‘청문회 선봉대’/국,3월부터 준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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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가는 ‘청문회 선봉대’/국,3월부터 준비 시작

입력
1998.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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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재벌공격’ 역할 분담/한,소장파 강골들 배치국정감사가 끝났지만 국회 의원회관의 몇몇 사무실에는 밤늦도록 불이 켜있다. 바로 12월8일로 예정된 경제청문회를 준비하는 의원들의 사무실이다. 과거 청문회에서 실력을 발휘, 승승장구한 스타 의원도 있었고 「밑천」을 드러내 추락한 의원도 적지않았다. 때문에 청문회특위 위원으로 내정된 여야의원들은 청문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김원길(金元吉) 정책위의장을 필두로 장재식(張在植) 박광태(朴光泰) 이윤수(李允洙) 장성원(張誠源) 정세균(丁世均) 김영환(金榮煥) 천정배(千正培) 추미애(秋美愛) 김민석(金民錫) 의원으로 「청문회사단」을 구성했다. 국민회의는 내주초 이슈별로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팀장인 김원길 의장은 이미 3월부터 외부전문가와 정책위를 가동, 방대한 준비를 해왔다. 입심세기로 정평이 난 이윤수 박광태 의원은 기선을 잡고 다루기 어려운 증인들의 「항복」을 받아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당내 경제통인 장재식 의원, 언론사 경제부장을 역임한 장성원 의원, 대기업간부를 지낸 정세균 의원은 큰 틀에서 왜곡된 경제흐름을 진단할 계획이다.

자민련도 역할분담을 했다. 경제관료출신으로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허남훈(許南薰) 의원이 팀장. 허의원은 소장파의 에이스인 정우택(鄭宇澤) 의원과 함께 경제정책의 오류를 다루고 이건개(李健介) 의원과 김칠환(金七煥) 의원은 종금사 등의 비리의혹을 캐내는 「심문관」역을 수행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경제관료출신이나 중진들이 직·간접적으로 과거 정권의 정책결정과정에 관련돼 있어 가급적 소장파로 구성했다. 민주계출신들도 배제됐다. 이에 따라 경제통으로 경제위기진상조사위원장을 맡고있는 나오연(羅午淵) 의원이 지휘자가 됐다. 나의원은 전반적인 준비를 하고 있으며 YS의 실정 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실책, 과거 야당(현 여당)의 책임부분도 추궁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나머지 위원들은 김재천(金在千) 이원복(李源馥) 이사철(李思哲) 김문수(金文洙) 권철현(權哲賢) 권오을(權五乙) 이신범(李信範) 이재오(李在五) 의원 등 초선으로 언변이나 기세에서 밀리지 않는 강골들이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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