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등급 올릴 마지막 기회/기말고사에 최선 다해야/주요대 대부분 ‘가’군 몰려/복수지원 기회 많지 않을듯18일 수능시험을 시작으로 99학년도 대학입시의 막이 올랐다. 이번 수능이 쉽게 출제돼 논술의 비중이 커진만큼 수험생들은 긴장을 풀지말고 수능시험 이후의 대비책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특히 대학별 입시요강을 면밀히 파악해 지원대학 선정에 참고해야 한다.
■논술고사=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와 같은 32개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주요 대학은 예외없이 논술을 치른다. 논술비중은 대부분의 대학이 10%이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수험생끼리는 당락을 결정짓는 요인이 된다.
이미 서울지역 12개 대학이 밝혔듯이 올해 논술도 고전에서 출제되며, 통합교과형과 일반논술형이 주류를 이룬다.
■기말고사=대부분의 학교가 이달 말과 12월 초순에 기말고사를 치른다. 학교생활기록부 실질반영비율은 평균 8.32%로 지난해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교사들은 올해 수능이 쉬워져 중위권이 두터워지는만큼 이번 기말고사가 내신등급을 올릴 수 있는 관건이라는 생각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차모집=전국 138개교가 총모집정원의 30.2%인 11만2,154명을 뽑는다. 전년도보다 27개교 2만4,664명이 늘어 자격기준을 갖추고 수능성적이 좋게 나온 수험생은 한번 시도해 볼만하다. 원서교부및 접수일이 지난해보다 한달가량 빨라져 23일부터 12월 27일까지 실시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119개교가 수능성적을 50%이상 반영하며, 이중 포항공대등 59개교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을 50%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5개교뿐이다.
■정시모집=시험기간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58개교 6만4,505명, 「나」군 64개교 9만2,693명, 「다」군 53개교 6만8,082명, 「라」군 30개교 2만6,148명등으로 전년도보다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그러나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한양대등 경쟁관계에 있는 대학들이 「가」군에 몰려있어 중·상위권 수험생의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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