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관측 열풍속 예측 못미친 시간당 100개/스페인선 시간당 2,000개사자자리유성우의 장관은 한반도를 비켜 스페인에서 펼쳐졌다. 18일 새벽 스페인에서는 시간당 2,000개라던 예측대로 유성우가 쏟아졌으나 한국의 경우 경기 이천에서는 오전 1시50분∼3시께 시간당 100개 정도 볼 수 있었다. 국립천문대에 따르면 스페인 라 팔마에서 17일 오후2시(이하 한국시간) 시간당 2,000개로 가장 많은 유성이 관측됐고 17일 오후7시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시간당 423개가 관측된 이후 유성이 줄어들었다. 천문대는 도심의 불빛등으로 관측되지 못한 유성까지 합치면 국내 유성수는 시간당 400개 정도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성우열풍만은 사건으로 기록될만했다. 천문우주기획이 행사를 마련한 경기 이천시의 덕평수련원에서는 영하7도의 강추위에도 1,400명이 몰렸으며 밤새 이 곳으로 오는 승용차가 많아 혼잡할 정도였다.
국립천문대 박석재(朴碩在) 박사는 『별보는 민족을 만들자는 꿈을 꾼지 수십년이지만 이런 열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태형(李泰炯·천문우주기획 대표)씨는 『천문우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만큼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센터와 한국통신은 우리별·무궁화위성이 사자자리유성우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천=김희원 기자>이천=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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