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 3모녀 함께 시험○…99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진 18일 시험장에서는 고득점을 기원하는 열기는 여전했으나 전통적으로 애용되던 「합격엿」이 거의 사라지고 레게음악과 얼굴색칠하기(페이스 페인팅), 사물놀이 등 신세대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자리를 대신했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경복고 교문에는 엿덩어리가 덕지덕지 붙었던 예년과 달리 대신고 학생들이 종이로 만든 「합격의 문」을 설치, 선배 수험생들이 지나가도록 했다.
일부 시험장주변에는 합격을 기원하는 글을 얼굴에 그려넣는 페이스 페인팅이 등장했으며 영하의 날씨속에서도 반팔티셔츠만 걸친 채 레게리듬이 가미된 응원가를 부르는 등 축구장 응원석을 방불케 했다.
○…제주에서는 40대 가정주부가 두딸과 함께 수능시험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방송통신고 3학년인 이금월(45·제주시 이도1동)씨는 이날 큰딸 오소영(20·제주대 영문과 휴학), 둘째 딸 근영(19·제주중앙여고)양과 나란히 시험장인 제주여고에서 수능시험을 치렀다.
○…올해 수능시험에 도전한 응시생중 홍병학(洪炳鶴·62·경기 부천시 중동)씨와 예체능계열의 정사라(13·경기 안양시 비산동)양이 각각 최고령, 최연소인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종합>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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