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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론과 달라요”/추미애 ‘특검제 논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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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론과 달라요”/추미애 ‘특검제 논의’ 주장

입력
1998.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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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제2건국 방향’ 제시18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회의 추미애(秋美愛) 의원과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당론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소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먼저 추의원은 『여야가 바뀌었다고 특별검사제를 도입키로 한 당론까지 바꾼다면 국민들이 이해하겠는가』라고 반문, 여권의 아픈 곳을 꼬집으면서 답변에 나선 박상천(朴相千) 법무장관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추의원은 특별검사 임명과정에서의 정치적 중립성 저해 등 특검제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정경유착과 부패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야가 특검제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미싱발언」으로 유명세를 탔던 김의원은 「DJP연합 해체, 개혁대연합 구축」을 통한 여권 중심의 정계대개편을 주장, 같은 당 의원들을 긴장시켰다. 김의원은 『제2건국 운동의 성패는 개혁대연합 구축 여부에 달려 있다』며 이 운동의 방향까지 제시,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의원은 다만 「정계개편=야당파괴」로 인식하는 당내 분위기를 감안, 「이질적인」DJP연합 해체에 무게를 실었으나 답변에 나선 김종필(金鍾泌) 총리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원칙론으로 받아 넘겼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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