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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代 브레인들 금융개혁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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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代 브레인들 금융개혁 주도

입력
1998.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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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근우·박재하씨 등 정부측 실무/드로스트·최동수씨 민간부문 두각개혁은 시대의 흐름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기존의 왜곡된 관행과 틀을 깨는 건전한 사고와 치밀한 논리, 과감한 실천능력을 겸비한 새로운 얼굴들의 주도적 역할이 중요하다.

IMF 1년간 금융개혁이 닻을 올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는 금융감독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유시장주의의 건전한 사고와 균형감각을 갖춘 경제 실무진들이 팀워크를 이루며 한몫을 했다. 이들 경제 실무진 중에는 특히 30∼40대초 학자출신들의 진지한 현실 참여의지가 주목을 끈다.

서근우(徐槿宇·39) 구조개혁기획단 기업구조조정팀장, 박재하(朴在夏·40) 청와대경제기획단 총괄팀장, 최범수(崔範樹·42) 구조개혁기획단 상임 자문관, 이성규(李星圭·39)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등은 금융·기업구조조정 작업의 최전선에서 중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으로 거·미시 경제전반을 다루다가 개혁작업에 참여했다는 공통점을 갖고있다.

또 국내 금융감독기관의 조직개편과 선진 금융개혁의 청사진을 제공하는등 금융개혁 과정에 간접적으로 참여한 경영컨설팅업체인 매킨지의 도미니크 바튼(39) 서울사무소 파트너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 현재 하나·보람은행의 합병작업과 주택은행의 컨설팅작업을 맡은 그는 스웨덴과 싱가포르의 금융개혁작업에 깊이 관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조하고 있다.

금융개혁은 일선 시중은행에도 큰 변화를 몰고왔다. 특히 관치·연고중심으로 일관돼온 기존 여신관행의 파괴는 국제화의 물결을 타고 유입된 새로운 인물들이 주도한다는 평가이다. 독일 코메르츠은행에서 외환은행으로 옮겨온 만프레드 드로스트 기업여신전무와 체이스맨해튼과 호주 웨스트팩 은행등에서 선진 여신기법을 익힌 최동수(崔東洙) 조흥은행 여신담당 상무의 입성은 상징성이 강하다.

또 국제업무분야에도 새로운 인물들이 돋보인다. 메릴린치와 제임스케이플등 세계유수 증권사등에서 국제금융전문가로 활약한 고영철(高英哲) 조흥은행이사, 국내에서 국제금융전문가로 꼽히는 이석희(李碩熙) 서울은행 이사, 하영구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대표와 정해원 홍콩은행 기업금융부지점장등도 국내 금융계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인물로 꼽힌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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