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오후 출발한 금강산 관광객중 일부에 대해 입국불허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금강산 관광선 첫 출항을 몇시간 앞두고 순수관광 목적 이외의 관광객 입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현대측에 전달해 왔다.북측은 이번 관광객 가운데 순수관광 이외의 목적으로 금강산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특히 「기피 인물」은 입국할 수 없다고 통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모든 관광객들에게 관광에만 전념하도록 당부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관광객 889명 전원의 입국을 요구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과 현대가 협상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면서 『만일 북측이 관광객 일부에 대해 입국을 거부한다면 이는 합의사항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입북을 거부하는 관광객은 통일부 직원 4명과 KBS 취재진 9명, 조선일보 5명 등 모두 1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홍윤오 기자>홍윤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