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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혁·개방 유도 노력”/金 대통령­앨 고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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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혁·개방 유도 노력”/金 대통령­앨 고어 합의

입력
1998.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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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의혹 공동대처하되 햇볕정책 기조유지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오후 미국의 앨 고어 부통령을 면담하고 한미 양국이 확고한 안보 공조태세 속에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면담에서 북한의 영변 지하시설의 핵개발 의혹과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서는 한·미·일 3국이 공동보조로 대처하되, 북한에서 일부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고어 부통령은 『김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선 미국이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은 또 한국 철강의 대미(對美)수출 증가, 미국 소고기의 대한(對韓)수출 감소 등 교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협상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간다는 데 합의했다.<콸라룸푸르=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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