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회전으로 한해동안 32만7,572㎘의 유류가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17일 우리나라의 자동차 1,041만대가 하루 평균 5분씩 공회전을 하고 있어 이를 연간 자동차 운행 일수 300일로 환산할 때 유류소모량은 휘발유 27만4,831㎘, 경유 5만2,741㎘로 시가총액이 3,735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공회전으로 인해 연 6,135톤의 대기오염물질이 배출, 이를 처리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도 111억원이나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최근 출고되는 자동차가 전자제어식이어서 서서히 출발하기만 하면 엔진에 무리가 없는데도 우리나라 차량 대부분이 장시간의 공회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온이 영하5도 아래로 내려가는 혹한기에도 공회전은 휘발유차 2분, 경유차 5분이면 충분하나 실제로는 승용차 5분, 화물차 10분, 버스 15분에 달해 1.5∼3.5㎞를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되고 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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