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학자의 한국사학 역사 통찰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제대로 읽고 있는가. 한국사학은 한국의 역사에 대해 어떤 생각과 관점을 갖고 있는가. 원로 사학자 조동걸(趙東杰·66) 국민대 명예교수가 근대사학 태동이후 한국역사학의 분화·발전상을 서술한 「현대한국사학사」를 펴냈다(나남출판·2만8,000원).
최초의 역사서 「조선약사」가 편찬된 1895년이 출발점. 이후 계몽주의 역사학, 민족사학, 문화사학, 식민사학등 역사학은 당대의 이념이나 운동등 사회상을 정확히 반영하기 시작한다.
해방전후기는 우리 역사의 뼈대에 대한 근본적 통찰을 필요로 하면서 시대구분과 방법론이 윤곽을 잡은 시기. 4·19혁명, 군사정권(1961∼1972), 유신체제, 80년대의 진보주의 역사학등 현재사학계 분석이 대미. 특히 현대사 연구의 반성과 과제가 중요한 비중으로 다뤄져 있다.
우리가 역사에 대해 온당한 관점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현재를 바로보기 위해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국 사학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자면 민주화와 통일이 달성돼야 가능한 일』이라는 전망이다. 책은 지난해 8월 정년 퇴임후 1년여동안 정리, 퇴고한 결과물이다.<장병욱 기자>장병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