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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을 늘리려면 社內 연구회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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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을 늘리려면 社內 연구회 키워라

입력
199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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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대우 화발연·비철연 등 수출 실적 팽창 1등 공신종합상사의 사내 연구회가 수출증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발연」 「비철연」 「패션연」등 (주)대우의 사내 수출연구 소모임은 전반적인 수출침체 속에서도 야간세미나와 토론회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예상치 않은 곳에서 수출시장을 뚫는 데 성공하고 있다.

「21세기 화학사업발전연구회(화발연)」는 화학사업본부의 과장급 직원을 중심으로 생긴 자생적 연구모임. 이들은 직원들을 상대로 정기세미나와 토론회를 열어 시장개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중소협력업체의 실무진을 강사로 초빙해 현장의 얘기도 듣고 있다. 「화발연」의 활약에 힘입어 화학사업본부는 지난해 대비 수출실적이 45% 가까이 신장했다.

비철사업본부의 연구회중 하나인 「골드연구회」는 중소 금세공업체와 제휴해 중동지역에 150만달러의 수출을 성사시킨 연구모임이다. 3월 한 직원의 중동지역 금장신구 수출 아이디어를 계기로 결성돼 미국시장 공략 계획까지 세울 정도로 성장했다.

미국 섬유시장 진출확대에는 「패션연구회」의 소비자 의류선호도 분석이 주효했다.(주)대우가 미국 최대 섬유구매조합인 AMC와 대형유통업체 K­마트로부터 전략파트너상을 받은 것도 패션연구회의 공헌이 컸다는 평가다. 대미수출이 8,00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전체 수출실적도 지난해보다 46% 증가했다.

사업본부별로 자생적으로 생겨난 사내연구회는 과단위 소모임으로 확산돼 현재는 10여개에 달하고 있다. 직원들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회사차원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김재용(金在鏞) 경영기획본부장은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 국제금융과 품목·지역별 경제전망, 수출금융비용 절감 등에 관한 세미나를 실시하고 사내 교육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며 『사내연구회의 연구성과가 수출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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