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김종필(金鍾泌) 총리와 이규성(李揆成) 재경장관 등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분야 첫날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관련기사 4면> 김총리는 답변에서 12월 경제청문회 실시와 관련, 『청문회를 통해 경제위기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총리는 「국세청 불법 대선자금 모금」 사건의 핵심인사로 현재 미국에 도피중인 이석희(李錫熙) 전 국세청 차장에 대해 『미국에 정식으로 소재확인을 요청했으며 국내 친지들을 통해서도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총리는 『8월말 현재 총 외채는 1,508억달러이나 해외자산을 제외한 순외채는 260억달러 정도이고 또 단기외채 비율도 25.1%로 떨어진 상태여서 우리 경제규모에 비추어 관리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재경장관은 『금융기관을 통해 12월말까지 대기업 구조조정의 큰 틀을 마무리짓는 등 강도 높은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투기자본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규제대책과 관련, 외환거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는 외환전산망을 내년 4월부터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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