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검경련증인듯… ‘보톡스’ 정기주사 효과▷문◁
6년 전 안구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안약을 넣었는데도 점점 심해져 지금은 손으로 양 눈을 치켜올려야 볼 수 있을 정도다. 지금 가장 바람직한 치료법은.<고영화·강원 삼척시 도계읍>고영화·강원>
▷답◁
눈의 표면에는 얇은 눈물층이 있어 각막에 영양분을 주고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눈물의 분비가 적어 생기는 안구건조증은 중년 이후 여성에게 흔한 질병이다. 눈물이 각막을 충분히 덮어주지 못해 각막에 작은 상처가 생기고 눈이 부시며 뻑뻑한 현상이 나타난다. 또 눈이 충혈되며 쉽게 피로를 느낀다. 증세가 심해지면 불편하고 시어서 눈을 뜨기 어렵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인공눈물 안약이나 연고를 자주 넣어줘야 한다. 그래도 좋아지지 않으면 눈물이 코로 배출되는 입구인 눈물점을 막는 수술을 한다. 이렇게 하면 눈물이 눈에 고여 있어 증세가 호전된다.
뚜렷한 원인 없이 눈이 감겨 뜰 수가 없는 안검경련증도 눈물이 마르는 증상을 동반한다. 손으로 눈을 치켜올려야 볼 수 있을 정도라면 안검경련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질환에 걸리면 눈을 뜨기 어려운 시간이 점차 길어지고 길을 가다가 눈이 감기면 뜰 수가 없어 가로수에 부딪히기도 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보톡스(Botox)라는 주사를 눈꺼풀 주변에 맞는 것. 가격이 비싸고 4∼6개월마다 맞아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보톡스주사에도 반응이 없으면 수술해야 한다.<김윤덕 성균관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안과>김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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