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오재응 교수「소음공해」는 새로운 환경오염원 중 하나. 자동차 머플러는 배기소음을 막아주지만 출력과 연비를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다. 흔히 폭주족들이 머플러를 떼어내는 것도 출력과 소리를 함께 키우기 위한 것.
한양대 소음진동제어연구실 오재응 기계공학부교수는 연비와 출력을 10%이상 높이면서 소음을 줄인 액티브 머플러(AMS)를 개발했다. 오교수는 액티브머플러를 소형차량에 장착, 소음을 측정한 결과 기존 머플러의 소음수준인 97데시빌(dB)보다 17데시빌이나 줄어든 80데시빌이었고 배압(배기가스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역류하는 현상)도 기존제품보다 낮아져 연비와 출력을 10% 높이는 성능향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오교수는 『특정 음파에 대해 반대음파를 쏘면 소리가 서로 상쇄되는 원리(파형상쇄효과)를 이용해 소음을 줄이고, 내부구조를 원통형으로 단순화해 배기가스의 역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오교수는 액티브머플러를 개발해 이 달초 대한기계학회 정기총회에서 학술상을 받았으며 특허도 출원했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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