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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특기생비리 29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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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특기생비리 29명 적발

입력
199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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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박상인 감독등 6명구속·박창선 J대표 감독 등 16명 불구속기소/돈받고 편파판정 심판도부산지검 특수부(황희철·黃希哲 부장검사)는 16일 체육특기생 선발과 관련,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태호(李泰昊·37·동의대), 박상인(朴商寅·44·동래고)씨등 대학 및 고교축구감독 6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호길(李昊吉·44·안동대)씨등 감독 4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청소년축구대표팀 선발대회에서 고교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대한축구협회 1급심판원 최찬섭(崔贊燮·36)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 부산시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일진(朴一振·45)씨를 수배하는 한편 경희대 축구감독 박창선(朴昌善·44)씨와 금품을 제공한 학부모 1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동의대 축구감독인 이씨는 지난해 11월 부산 모고교 선수 1명을 동의대 축구선수로 선발해주는 대가로 2,000만원, 박씨등 고교감독 5명은 소속 고교선수들을 대학에 진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들로부터 1인당 300만∼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대한축구협회 심판 최씨는 올 7월 전국체전 부산예선을 앞두고 모고교 감독등으로부터 경기때 유리하게 판정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청탁한 고교팀이 우승,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또 부산축구협회 전무이사인 박씨는 지난해 8월 고교 축구선수 부모에게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500만원, 대학 체육특기생 선발알선과정에서 학부모 2명으로부터 2,5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다.<부산=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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