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오줌싸개」로 불리는 야뇨증은 5세가 넘은 어린이가 잠을 자면서 한 달에 두 번 이상 자신도 모르게 오줌을 싸는 증상이다. 초등학교 1년생의 10∼12%에서 발견되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10∼15%씩 줄어든다. 양방에선 잠자기 전에 항이뇨제를 투여, 소변량을 줄이는 치료를 한다. 토프라닐등 항우울제도 도움이 된다. 약을 끊으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한방에선 신장 방광 자궁등 하초(下焦)의 기능저하로 야뇨증이 생긴다고 보고 계장산(鷄腸散) 축천환(縮泉丸)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등 하초의 기능을 강화하는 약물을 주로 처방한다. 서울 종로6가 조한의원은 맛이 쓰고 뜨거운 탕약보다 아이들이 복용하기 쉽게 알약이나 가루약으로 만든 치료제를 개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야뇨증이 심한 어린이도 2∼3개월 치료하면 호전된다는 게 방철호원장의 설명. 방원장은 『어머니가 함께 자며 애정을 보여 주고 오줌을 싸면 조용히 뒷처리를 해 심리적 안정감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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