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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폴더형 휴대폰 격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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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폴더형 휴대폰 격전 돌입

입력
199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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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초 모토로라 스타택 선제 공격/삼성도 어제 출시… LG·현대는 내달 응전「폴더형 휴대폰시장을 잡아라」

휴대폰업계가 반으로 접었다 폈다하는 폴더형 시장 선점을 위해 대대적인 연말 격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뚜껑을 여는 형태인 플립형 제품을 중심으로 한 무게줄이기 경쟁에서 이제는 가격이 비싼 폴더형 제품으로 「대결무대」가 옮겨지고 있다.

16일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10월초 모토로라가 폴더형을 출시한 이래 삼성전자도 폴더제품을 내놓는 등 폴더형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휴대폰대중화가 열리면서 일반고객과 차별화하는 고급형 모델을 찾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비스업체들이 무분별한 가입자 유치경쟁에서 벗어나 고급형을 통한 우량고객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가격은 기존 단말기보다 10만∼30만원 가량 비싼 30만∼50만원대다.

먼저 포문을 연 업체는 모토로라. 모토로라는 10월초 먼저 내놓은 폴더형 디지털「스타택」을 통해 미국식 디지털휴대폰(CDMA)시장에서의 완패를 만회하겠다고 나섰다. 판매가는 40만∼50만원대지만 이미 2만여대가 몇주만에 동이 났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 오인식(吳寅植) 부사장은 『현재 011 SK텔레콤에 셀룰러제품만 공급하고 있지만 12월 중순께 개인휴대통신(PCS) 스타택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택의 돌풍에 맞서 애니콜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16일 대리점을 통해 일제히 폴더형 PCS 「애니콜」을 뿌리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측은 『출시가 되기도 전에 이미 4만5,000여명이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주초께 폴더형 셀룰러(011, 017용)제품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LG정보통신도 12월 중순께 「싸이언」폴더제품을 출시한다. LG정보통신 황국진(黃菊珍) 마케팅기획팀장은 『폴더형 PCS신제품은 곡선형에 액정화면을 크게한 110g대』라며 『판매가는 30만원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도 12월 중순께 폴더형 PCS 「걸리버」를 30만원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팬택 어필텔레콤 텔슨전자 등 중견 휴대폰업체들도 최근 폴더형 제품 개발에 착수, 내년 상반기께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김행우(金幸祐) 마케팅부장은 『휴대폰도 보급형의 중저가제품과 고급형의 고가제품으로 수요가 나뉘는 추세』라며 『당분간 폴더형 제품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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