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40代 검거 시신 1구 인양동네 어린이 2명을 유괴, 성추행한 뒤 살해해 바다에 빠뜨린 40대 무직자가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6일 김모(33)씨의 아들 김모(7)군과 정모(41·여)씨의 딸 문모(5)양 등 2명을 유괴, 살해한 장세명(張世明·42·부산 수영구 민락동)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15일 오후 9시께 부산 수영구 광안1동 수퍼마켓앞에서 놀던 김군 등에게 『배를 구경시켜주겠다』고 유인해 3㎞떨어진 수변공원앞 선착장에 정박중인 해성호로 끌고 가 이들을 살해, 바다에 버린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김군이 선미에 머리가 부딪혀 기절하자 숨진 것으로 판단, 배안에 있는 밧줄로 목을 조르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워 바다에 빠뜨렸다. 장씨는 이어 문양을 성추행한 뒤 목졸라 살해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5분께 수변공원앞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버와 해경 경비정 등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여 김군의 시신을 인양했으나 문양의 시신은 날이 어두워 찾지 못했다. 장씨는 3년전 이혼한 뒤 막노동으로 생활해왔으나 IMF이후 일거리가 떨어져 어렵게 지내왔다.<부산=한창만 기자>부산=한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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