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91년 걸프종전후 4차례 추가공습미국과 이라크의 군사적 충돌은 90년 8월2일 이라크가 「원유쿼터 위반」을 명분으로 쿠웨이트를 침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라크는 침공 6시간만에 수도 쿠웨이트시티를 장악했지만 미국은 즉각 경제제재 조치에 착수했고, 91년 1월에는 「사막의 폭풍」 작전을 개시,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과 이라크군간의 걸프전이 발발했다. 지상군 투입 하룻만에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철수, 걸프전은 91년 2월 종전됐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자신의 승전을 주장하며 미국과의 성전(聖戰)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미국도 후세인을 응징하기 위해 걸프전 종전후 지금까지 네차례나 이라크를 공습하거나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93년 1월에는 이라크의 종전결의안 위반을 이유로 185대의 전폭기를 동원한 3차의 공습과 40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93년 5월과 96년 9월에는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음모와 쿠르드족 거점에 대한 이라크군의 점령을 응징하기 위한 미사일 공격이 단행됐다. 작년 10월에는 이라크가 유엔특별위원회(UNSCOM) 소속의 미국인 사찰단원을 추방, 걸프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로 극적으로 타결됐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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