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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세리 열풍에 피칭연습장·코인골프방 인기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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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세리 열풍에 피칭연습장·코인골프방 인기 캡

입력
1998.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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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뜨니 ‘사업도 뜨네’박찬호와 박세리 등 스포츠 스타붐을 활용한 아이디어 사업이 뜨고 있다. 스포츠 스타 열풍속에서 떠오르고 있는 창업아이템은 야구 피칭연습장과 코인골프방.

이들 연습장은 「찬호붐」「세리붐」을 타고 청소년과 대학생 등 젊은층에 급속도로 파고들고 있다. 「나도 찬호처럼 던져볼 수는 없을까」 「제2의 박세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10, 20대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2의 찬호와 세리」가 되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어려운 경제상황에 지친 사람들에게 스포츠연습장은 일상의 탈출구 역할도 하고 있다.

■피칭연습장

「당신도 박찬호처럼 던질 수 있습니다」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피칭연습장이 내세운 영업모토다. 기존의 타격연습장이 한물간 데 비해 피칭연습장은 박찬호와 메이저리그의 인기에 힘입어 신세대들 사이에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글러브와 모자를 착용하고 8m앞 포수판에 힘차게 공을 던지면 투구속도와 스트라이크 여부, 포구지점이 표시되고 화면에서 심판의 동작과 목소리도 동시에 흘러나온다. 여러 명이 게임도 할 수 있다. 포구지점과 속도에 따라 점수가 올라가는데 볼은 0점,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점, 인코너 낮은 스트라이크는 9점 등이다. 고객은 초등학생부터 40대 직장인까지 다양하다.

창업에는 피칭라인 3∼6개와 컴퓨터 시스템, 글러브와 공, 야구모자 등이 필요하다. 매장면적은 12∼16평 정도가 적당하며 창업비용은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기기설치비(피칭라인 3개 기준)와 인테리어비 등 3,500만원 가량이다.

피칭요금은 500원(공 4개) 1,000원(공 9개) 2,000원(2인이상 게임), 2,500원(공 24개, 입체음향서비스) 등 4가지로 분류돼 있다. 하루이용객은 평균 100여명 내외이며 매출은 피칭라인당 하루 5만∼7만원 정도다.

피칭연습장 체인점인 피칭월드(02­736­0366)는 『별도의 인건비나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고 고객층도 다양한 것이 이 사업의 특징』이라며 『젊은층이 많은 유흥가나 학교주변, 버스정류장 부근에 창업하면 월 4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골프방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골프 퍼팅을 할 수 있는 신종 레포츠 사업. 골프 경력에 상관없이 연습 및 오락용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청소년과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코인골프방 사업이 뜬 것은 한창 박세리 열풍이 시작되던 8월. 골프에 대해 관심이 있으면서도 비용때문에 즐기지 못하고 있는 젊은 비골프인구가 주타깃이다. 개인연습 뿐 아니라 2인 이상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10개중 3개 이상이 홀인하면 서비스게임도 할 수 있다. 컴퓨터가 경사도를 자동조절하고 치는 방법도 알려 준다. 변형된 퍼팅코스도 있고 드라이버나 아이언샷 연습도 가능하다.

한 업소에 필요한 코인골프기는 9∼10대 정도. 1대 가격이 220만원이므로 기기구입·설치와 인테리어에 3,500만원 가량이 든다. 영업장은 오피스타운이나 젊은 유동층이 많은 곳이 적당하다. 면적은 30평 내외로 임대보증금은 보통 4,000만원 이상이다.

코인골프방 체인업체인 벧엘산업(02­516­7001)은 『「500원짜리 동전 하나면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모토가 주효, 대학생과 중·고생 등 30대 이하 젊은층이 고객의 80∼90%를 차지한다』며 『코인골프기 대당 한달에 1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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