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분규사태는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까지 양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포이동 구룡사에서 월하(月下) 종정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로의원 모임은 중앙종회의 해산제청과 월주(月珠) 총무원장의 해임, 18일로 예정된 총무원장선거의 무효를 결의하고 중앙종회와 총무원장의 권한을 정화개혁회의에 위임했다. 이들은 또 혜암(慧菴) 원로회의의장을 제명하고 새 의장에 벽암(碧岩) 부의장을 선출했다. 이에 대해 혜암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 모임은 종헌 종법상 효력이 없다』며 『총무원장선거가 끝나는 즉시 원로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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