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 등에 문의 빗발『금세기 최후의 유성우를 보자』 18일 새벽 펼쳐지는 별똥별 쇼를 보려는 사람들의 이벤트행사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국립천문대와 신문사에는 관측방법과 이벤트행사의 연락처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유성우를 보려고 17일 저녁 도심을 떠날 계획을 세운 이들도 많다.
국내 첫 소행성발견자 이태형(李泰炯·천문우주기획 대표)씨는 과학문화재단과 함께 무박 2일 이벤트 「아마겟돈과 함께 하는 98 별똥별 큰잔치」를 마련, 14일까지 1,000명을 접수할 예정이었으나 모집 사실이 알려진 12일 4시간만에 인원이 찼다. 접수는 인터넷과 컴퓨터통신으로만 이루어졌다. 연세대천문대 안성천문대등 민간 천문대의 행사도 일찌감치 마감됐다. 세종천문대(03378862203)는 아직 접수중이다.
연극배우 박지일(朴智一)씨는 17일 저녁공연을 끝낸 뒤 몇몇 연극인들과 승용차 2대에 나눠 타고 경기 신갈로 떠나기로 했다. 박씨는 『평소 하늘 한 번 올려다 보기도 힘들었다』며 『별똥별을 보는 이 드문 기회를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문대 문홍규(文弘圭) 연구원은 『하루 수백통씩 문의전화가 폭주해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천문대의 사자자리유성우 홈페이지(http://hanul.issa.re.kr/∼knkim/leonids.html)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템펠 터틀혜성이 태양에 근접함에 따라 33년만에 장관을 이룰 사자자리유성우는 18일 새벽 2∼4시 시간당 수천개의 별똥별을 쏟아낼 것으로 예측된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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