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5일 길가는 초등학생을 강제로 데리고 다니면서 부모를 협박해 돈을 요구한 강모(15·K상고 1년)군 등 10대 2명을 납치협박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강군 등은 이날 오후 5시50분께 동작구 상도4동 2 노상에서 친구집에서 놀다 귀가중인 박모(11·초등학교 5년)군을 20㎝가량의 과도로 위협, 끌고다니면서 박군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50만원을 주면 아들을 보내주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한군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돈을 받기위해 약속장소로 나왔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체포됐고 200m 떨어진 곳에서 공범인 한모(15·무직)군에게 붙잡혀 있던 박군은 무사히 구출됐다.
한군 등은 경찰조사에서 『평소 용돈이 궁해 아이를 본 순간 우발적으로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이주훈 기자>이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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