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문화유대” 메시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맞아 14일 베이징(北京)에서는 한국의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중국의 중앙민족악단이 협연하는 합동음악회가 한국일보사 후원으로 열려 한·중 화합의 장을 활짝 열었다.
합동음악회가 열린 베이징 세기극원은 700여명의 관객이 1, 2층 객석을 모두 메워 성황을 이뤘다. 양국의 전통음악과 민요, 고유악기가 연주된 2시간여동안 박수소리와 환성,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한국측 공연단은 인간문화재 안숙선(安淑善), 김영임(金英姙) 명창, 그리고 김덕수(金德洙) 사물놀이패 등 대표적인 국악인들이 참가, 우리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60년대 창단해 중국 최대·최고 민속음악단체인 중앙민족악단은 중국의 선명한 음악적 문화전통을 과시했다. 공연은 3부로 구성돼 1부는 국립국악관현악단, 2부는 중국중앙민족악단, 3부는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합동악단에 맞춰 공연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공연시작 전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중 양국의 문화적 유대와 공감대를 강조하고 『한·중 문화 예술인들이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간에 선린우호의 넓은 지평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한중 합동음악회는 한국측에서는 국제문화 친선협회(회장 문상주·文尙柱)가, 중국측에서는 중국흥발집단(中國興發集團)이 주최했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베이징=송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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