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학생 11% 음주는 24%/“전쟁나면 피란가겠다” 31%중·고교생 중 마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학생이 1,000명중 4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 7월 전국의 중·고교생 8,5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펴낸 「한국 중등학생의 의식및 생활실태 조사연구」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약 사용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한 6,989명중 0.4%(28명)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자가 23명으로 대다수였으나 여자도 4명이나 됐으며, 학교별로는 중학생 11명, 고교생 17명이었다.
이번 조사결과 한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학생은 26.5%에 불과했으며, 전쟁이 일어나면 피란가겠다(31.1%)는 응답이 싸우겠다(20.7%)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직업선호도는 판·검사와 의사, 교수가 각각 16.8%로 가장 높았으며, 연예인(15.8%) 공무원(10.3%) 공학기술자(8.9%)등의 순이었다. 정치인·외교관(2.2%)과 언론인(2.5%)은 선호도가 낮았다.
중·고교생중 대다수(42.1%)는 한달에 고전이나 교양도서등을 한 권도 읽지 않는 반면, 만화는 1∼5권 읽는다는 응답이 31.4%에 달했다. 교사에게서 체벌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은 66.4%였으며, 체벌이 없어져야 한다는 응답도 58%로 나타나 체벌이 심각한 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11.3%, 술을 마시는 학생은 24.8%, 이성친구를 가지고 있는 비율은 17.6%로 나타났다.<이충재 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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