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국에서 귀국직후 혈종 제거… 병원 “경과 좋아”전국경제인연합회장인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이 15일 오후8시 서울대병원에서 만성경막하 혈종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16일 새벽 대우측이 밝혔다.
김회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했다가 15일 오후 귀국한 후 두통증세가 있어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진찰과 검사를 받던중 이같은 질환이 밝혀져 신경외과 김현집(金賢執) 교수의 집도로 2시간동안 수술을 받았다. 김회장은 수술 직후 바로 의식을 회복했으며 1주일 후 퇴원,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울대병원은 밝혔다.
만성경막하 혈종은 두개골과 대뇌 사이에 만성적으로 피가 조금씩 나와 두통이 점점 심해지는 증상이다. 이 병은 뇌조직안에서 출혈하는 고혈압성 뇌출혈과는 다른 질환으로 두개골의 작은 천공으로 녹아있는 혈종을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후유증은 없다고 김교수는 밝혔다.
김교수는 『신경학적 이상소견이 발생하기 전에 질환을 발견하여 우측 두정부(우측 머리 가장 윗부분)에 1㎝보다 작은 구멍을 통해 혈종을 완전 제거했기 때문에 후유증없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건강악화로 타계한 최종현 회장에 이어 9월16일 전경련 24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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