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 외신=종합】 14∼15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수산물 등 9개 분야의 관세를 내년부터 자유화하는 「분야별 자발적 조기 무역자유화(EVSL)」의 실행이 회원국간 이견으로 실패로 끝났다.회원국들은 지난해 밴쿠버 정상회의에서 합의된대로 15개 분야의 조기자유화 품목중 수산물 임산물 에너지 완구 등 9개 품목은 내년부터 관세를 자유화하기로 하고 이번 각료회의에서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그러나 개도국들의 지원을 업은 일본이 수산물과 임산물의 관세자유화를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바람에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회원국 각료들은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로 상정해 해결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이라크 사태로 인해 17∼18일의 정상회의 참석을 취소하자 캐나다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들은 정상회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유감과 우려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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