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서 석방노력 촉구14일 외교·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국민회의 김성곤(金星坤) 의원은 말미에 비감한 목소리로 자신의 가족문제를 거론, 시선을 모았다. 그가 언급한 사람은 미해군 정보국 근무중 주미 한국대사관에 군사정보를 제공, 간첩죄로 미국에서 복역중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金采坤). 바로 그의 친형이다.
김의원은 『가족문제여서 질문을 주저했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친형이 우방인 미국에서 간첩혐의로 구속됐다는 사실 자체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정부의 석방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또 『형은 절대로 간첩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한·미 정보교류의 불균형문제를 지적, 로버트 김의 행동이 우리측 입장에선 「애국적」일 수도 있음을 우회적으로 부각시켰다.
김의원은 『지난달 중동 평화협상때 이스라엘 네탄야후총리는 미국에 이스라엘계 미국인 스파이의 석방문제를 강력히 거론, 긍정적인 답을 받아낸 적이 있다』고 소개하며 우리 정부의 상응한 조치를 거듭 요구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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