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13일 오전2시30분께 교토(京都) 고려미술관에 도둑이 들어 고려청자 등 국보·보물급 도자기 15점을 훔쳐갔다.주일문화원에 따르면 도난품은 고려청자 7점과 조선백자 3점, 분청사기 5점 등 모두 15점이며 피해액은 최하 40억원으로 추정된다.
범인들은 미술관 1층 쇠창살을 버너로 녹여 끊은 뒤 창문을 깨고 침입했다. 도난경보기가 울리자 4분후 경비회사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범인들은 이미 달아난 뒤였다.
재일동포가 세운 고려미술관은 때마침 「고려·조선의 미」를 주제로 개관 10주년 기념전시회를 열고 최고급 소장품을 골라 전시중이었다. 경찰은 범인들이 전시품 가운데 높이 30㎝ 이하의 작은 작품으로 1급품만 골라 훔쳐간 점으로 보아 문화재 전문가가 포함된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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