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趙治勳)9단이 일본 바둑사상 처음으로 대삼관(大三冠) 3연패(連覇)를 달성했다. 조9단은 12일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아타미(熱海) 세키테이(石亭)호텔에서 끝난 제23기 메이진(名人)전 도전기 제7국에서 도전자 왕리청(王立誠)9단에 흑으로 228수만에 1집반승, 4승1무2패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일본 바둑사상 네번째로 5일 1,000승기록을 세운 조9단은 이번 승리로 메이진을 통산 8번째 우승하면서 대삼관 3연패라는 대기록을 추가했다. 대삼관은 기세이(棋聖) 메이진 혼인보(本因坊)등 일본의 대표적 타이틀을 말하는 것으로 조9단은 83년에도 대삼관에 오른 적이 있어 이번까지 통산 네번째 대삼관을 차지했다.조9단은 최연소입단(11세), 최연소 타이틀 획득(18세 3개월), 단일타이틀 최장기 제패(혼인보전 10연패), 최단기 최연소 1,000승 돌파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조9단은 이번 승리로 우승상금 2,800만엔(한화 약 3억800만원)을 받는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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