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적십자사와 육군 연구진은 12일 심각한 출혈을 몇 초만에 응고시킬 수있는 붕대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쟁터와 고속도로, 길거리 등에서 부상하는 수 천명의 생명을 건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적십자사의 제롬 H. 홀랜드 연구소의 혈액 담당 윌리엄 드로헌 이사는 출혈을 정상 상태보다 50∼100배나 빨리 멈추게 하는 응고제가 부착된 붕대를 실험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응급치료 때 혈액의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진보가 3000년만에 처음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새로 개발된 붕대를 동물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출혈을 15∼60초 내에 응고시켜 혈액손실량을 50∼85%나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월터 리드 육군연구소의 혈액연구소장으로 붕대를 개발한 존 헤스대령은 전쟁터의 최대 사망 요인이 출혈이기 때문에 육군이 연구보조금 30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 붕대가 앞으로 1년내에 텍사스 육군병원에서 전립선 제거 수술 때 분출하는 혈액을 응고시키기 위한 임상 실험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붕대에 부착되는 응고제는 포말제와 분무제 등 2종류로 포말제는 총탄에 맞거나내장 출혈 등의 깊은 상처에, 분무제는 중화상과 찢긴 근육 등 피가 새어나오는 상처 부위에 각각 사용된다.<프레더릭 ap="연합">프레더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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