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下 종정 “물의 빚어 사과”12일 오후로 예정됐던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18일로 연기됐다.
조계종 덕운(德雲)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밤 기자회견을 갖고 『현상황에서는 선거를 정상적으로 실시할 수 없어 총무원장 선거를 18일로 연기한다』며 『장소와 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날 오후1시25분께 송월주(宋月珠) 총무원장측 승려와 선거사무원 60여명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선거를 강행하려 했으나 이를 저지하는「정화개혁회의」측 승려 100여명과 한차례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려와 선거사무원들이 옷이 찢기고 대웅전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다쳤으나 선거인단 승려 및 선거사무원들이 10여분만에 기표소 설치를 포기하고 철수해 큰 충돌은 없었다.
조계종 월하(月下)종정은 총무원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단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전국의 불자와 더불어 국민에게 사과한다』며 『정화개혁회의 출범에 맞춰 청정교단 건설에 힘쓰자』고 당부했다.<박천호·김동국 기자>박천호·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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