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삽입 신경세포 기능 회복/시·청각 장애재활에 도움인간의 뇌신경을 제어할 수 있는 미세 반도체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김성준(金成俊) 교수팀은 12일 뇌신경을 자극하고 신경신호를 기록할 수 있는 반도체 소자를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반도체는 앞으로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의 신경세포 기능을 회복시켜 장애재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NU PROBE」로 명명된 이 반도체는 머리카락 10분의 1 굵기로 신경전극 위에 20마이크론 크기의 미세한 전극을 여러개 집적한 형태이며 인간의 뇌에 삽입될 수 있도록 뾰족하게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이 반도체를 쥐의 뇌에 넣어 실험한 결과 다채널 신경신호가 기록됐고 쥐의 뇌신경이 의도한대로 자극됐다고 밝혔다. 이 반도체는 지난달 28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발표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교수는 『연구활성화를 위해 국내 의학자와 신경생리학자에게 반도체 소자를 무상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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