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형 총재대행 “정경유착·부정부패 근절”/박태준 총재 “내각제개헌 반드시 해야”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조순(趙淳) 명예총재,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총재대행,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 순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조순 명예총재는 『역대정권이 근거없는 낙관론으로 일관하다 위기를 초래했다』며 『현 정부가 외환위기를 막았지만 긴축과 고금리정책에 집착, 자금경색과 흑자기업 도산을 초래하는등 거시경제에서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조명예총재는 또 『현정부가 편중인사와 정도를 이탈한 사정으로 국민화합을 깨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인사를 공정히 하고 보복사정과 불법감청을 중지하며 계좌추적을 포기해 민심을 수습하라』고 촉구했다.
조세형 대행은 『국난극복을 위해서는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반드시 근절해야한다』며 『앞으로 중단없이 공직자 비리척결을 계속할 것이며 이를 위해 부패방지법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대행은 또 『경제청문회는 국가부도위기의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는 절차가 돼야 한다』고 말하고 정치개혁에 언급,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의원정수를 250명 수준으로 조정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총재는 『5대 재벌들의 상황인식이 너무나 안이하다』며 『이달말까지 재벌 구조조정이 결말나지 않으면 국가적 차원에서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총재는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개선하고 국민통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각제 개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국난극복에 전념해야 할 때인만큼 당분간 개헌논의를 유보해야한다』고 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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