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PC수출을 통해 침체에 빠진 국내컴퓨터산업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삼보는 지난달 대대적인 수출계획인 「수출프로젝트X」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삼보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삼성, LG전자 및 기술력을 갖춘 전문 중소업체들과 전략적제휴를 맺고 PC를 대량 생산해 수출키로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살 수 있는 윈윈(WinWin)전략인 셈이다.
수출주력제품은 소비자가격 499달러와 599달러의 초저가 멀티미디어PC로 펜티엄 300㎒ CPU, 32MB 주기억장치, 3.2GB 하드디스크, 32배속 CD롬드라이브, 56Kbps 고속모뎀 등을 갖추고 있다. 용도는 인터넷과 멀티미디어게임용 홈PC로 3개 이상의 다른 디자인이 개발돼 있다.
이 업체는 현재 미국의 경우 18만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으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20만대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미국 시장에는 국내의 모니터전문업체인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KDS)와 합작설립한 이머신즈사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대형유통업체인 티존, 소텍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일본내 판매가격은 10만엔 미만이어서 가정 및 개인사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의 40여개 업체로부터 상담협상이 이어지고 있어 유럽시장진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이 제품은 컴마을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국내판매하고 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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