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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장만 지금이 기회다/소비 위축으로 값하락·세일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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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장만 지금이 기회다/소비 위축으로 값하락·세일 잇달아

입력
1998.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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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미만 초저가형 제품 쏟아져/모뎀 등 주변기기도 가격인하 경쟁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컴퓨터시장도 판매율이 떨어지며 바짝 얼어붙었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PC시장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100만∼110만대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도 줄어든 호주머니사정에 맞춰 컴퓨터구입을 꺼리는 추세여서 이같은 시장위축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컴퓨터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시장상황에 맞춰 컴퓨터가격을 큰 폭으로 내렸으며 각종 세일행사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가격은 메모리반도체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 인텔의 펜티엄칩 가격인하정책 등과 맞물려 예전에 비해 크게 내렸다.

프린터, CD롬 드라이브, 모니터, 모뎀 등 주변기기도 마찬가지. 공급업체들이 늘면서 경쟁이 붙어 가격이 떨어졌으며 모니터의 경우 박막액정화면(TFT­LCD)과 대형화면이 등장하면서 15인치급 보급형제품의 경우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컴퓨터를 구입할 때 우선 고려해야 할 점은 용도이다. 사용자가 어떠한 목적으로 컴퓨터를 활용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경제사정에 맞춰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컴퓨터를 처음 다뤄보는 초보자라면 최고급 사양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인텔의 보급형 펜티엄칩인 셀러론 칩을 탑재한 제품이면 무난하다. 150만원대 제품이 적합하며 요즘은 100만원 미만의 초저가형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컴퓨터 초보단계를 벗어난 중급사용자라면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업그레이드 제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저장장치 공간이 풍부한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인터넷, PC통신 등을 즐길 수 있는 통신장비와 음악카드, 3D그래픽카드 등 멀티미디어기능을 지원하는 주변기기는 필수. 150만∼200만원 사이의 제품들이 중급형 제품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컴퓨터로 재택근무를 하거나 개인사업을 하는 등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용자라면 펜티엄Ⅱ 333㎒이상의 빠른 속도를 지닌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디자인이나 인터넷 홈쇼핑 등 그래픽작업을 많이 하는 사용자라면 주기억장치 용량이 최소 64MB이상이 돼야하며 모니터도 17인치급 이상의 대형화면을 갖추는게 작업하기 편하다.

제품의 용도를 정했다면 애프터서비스 여부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무상보증기관과 개인의 비용부담부분, 방문수리여부 등도 점검해 봐야한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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