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들 기가 막혀11일 기획예산위를 감사한 국회 운영위원들은 이규택(李揆澤·한나라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혀를 찼다. 올 국감내내 공기업들의 퇴직금지급실태가 도마위에 올랐었지만 이의원이 제시한 24개 공기업의 퇴직금 지급현황 종합판은 그 자체로 더욱 「가관」이었기 때문이다. 이의원이 기획예산위 자료를 기초로 만든 표에 따르면 24개 공기업이 명예퇴직제도를 처음 시행한 93년께부터(일부 공기업제외) 올 10월까지 명예퇴직금과 법정퇴직금으로 지출한 돈은 1조7,125억여원에 달했다. 이중 80%정도가 외환위기를 맞은 97년과 올해에 집중됐으며 특히 명예퇴직금(5,712억원)은 법정퇴직금(1조1,413억원)의 50%수준을 넘어섰다.
명예퇴직금과 법정퇴직금을 합해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퇴직금을 준 기관은 수자원공사로 명퇴자 1인 평균 3억3,200만원을 지급했다. 또 도로공사가 3억600만원, 한국방송공사가 2억9,300만원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꼴찌는 1인당 평균 6,100만원을 수령한 한국중공업이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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