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LG간 반도체부문 단일법인 경영주체를 결정할 외부컨설팅업체로 미국의 아더 D.리틀이 선정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11일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전경련이 추천한 아더 D.리틀을 외부평가기관으로 선정하는데 합의했다』며 『양사는 아더 D.리틀과 컨설팅계약 및 실사평가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더 D.리틀은 이달말까지 7대 3의 지분비율로 하나의 업체를 경영주체를 선정하게 된다.
그러나 외국컨설팅업체의 컨설팅기간이 보통 3개월에서 6개월까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말까지 책임경영주체를 선정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와 LG간 반도체부문의 연내 통합은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당초 10월26일까지 외부평가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다. 전경련은 양사간 자율협상이 결렬되자 중재안으로 아더 D.리틀을 제시했다.
아더 D.리틀은 1886년 설립된 세계 22위의 컨설팅업체(매출액 기준)로 본사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으며, 종업원 3,500명에 지난해 6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현재 현대와 삼성의 대산유화단지의 통합을 위한 자산실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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