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상회담 포괄적 협력 논의중국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이 21세기를 향한 포괄적인 「협력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경제·통상분야에 치우쳐 있던 한중관계를 정치·안보를 포함한 다방면에 걸친 협력관계로 확대, 발전시킨다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이같은 합의와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 및 경제, 문화, 예술, 환경, 학술, 관광, 국민교류 등 각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을 담은 발표문을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새 정부의 대북(對北)포용정책을 설명하고 북한의 개방을 위해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11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베이징공항에 도착, 중국 국빈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9박10일간의 해외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조어대(釣魚臺)에서 주중 한국특파원 및 재중 한국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중관계는 과거와 비교도 안되는 전면적 동반자관계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공동발표문에는 한반도 평화, 남북대화 재개, 금강산 관광문제에 대한 평가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베이징=유승우 기자>베이징=유승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